안녕하세요.
저희는 청심국제중고등학교의 캠프팀입니다.

저희 캠프팀은 18년간 1만 5천여 명의 학생들을 수료시키고, 그 몇 배의 학부모님들과 소통하며 학생 성장의 여정을 함께 해왔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학생들의 요구에 발맞춰, 저희는 매 캠프를 새롭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수백 명이 함께 생활할 캠프 준비를 마치고 학생들의 입소가 시작되면, 하루 이틀은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이 초기 적응기에 우리는 학생들이 겪는 크고 작은 심리적 어려움을 마주하게 됩니다.

"친구들이 너무 잘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공부에 스트레스 받아요..."
"방학숙제도 해야하고, 수학도 해야하고, 가져온 책도 읽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없어요..."
"엄마와 떨어져 본적 없어서 힘들고 밤에 잠도 못 자겠고 갑자기 배도 아파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요..."
"엄마가 힘들면 데리러 온다고 했어요. 집에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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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소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 초기 적응기에는 대다수의 학생이 이런 감정을 느끼며, 몰래 눈물을 훔치거나 첫 부모님과의 통화 시 북받치는 감정에 펑펑 울기도 합니다.

중도 퇴소에 관한 요청 및 대응
❌ 바람직하지 않은 통화의 예:
아이: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집에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울었습니다.
보호자: "네가 힘들면 언제든지 데리러 갈게."

⚠️ 문제 발생:
이러한 부모님의 반응은 아이가 '힘들면 언제든 회피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줍니다. 아이는 퇴소를 마음먹으며 캠프 활동에서의 교류와 참여를 거부하게 되고, 이는 결국 남은 기간 성장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게 만듭니다.

✅ 캠프의 원칙 및 협조 요청:
중도 퇴소는 긴급한 상황, 심각한 건강 악화 등 피치 못할 사유가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단순히 아이의 일시적인 심경 변화나 적응의 어려움으로 인한 퇴소는 불가능합니다. 이는 캠프의 교육 목적과 단체 생활을 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중요한 원칙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힘들다고 호소할 때 감정에 공감해 주시되, "데리러 갈게"라는 말보다는 "너는 충분히 해낼 수 있어. 이 과정을 이겨내면 더 강해질 거야. 엄마/아빠가 굳게 믿고 응원할게."와 같이 독려와 지지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정적 질문과 과도한 걱정의 위험성
❌ 바람직하지 않은 통화의 예:
아이: 통화를 앞두고 감정이 북받쳐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힘도 없고 캠프가 너무 재미 없어요."라고 호소합니다.
보호자: "힘드니?", "아프니?", "사진에서 표정이 안 좋던데?"와 같이 부정적인 질문을 하며 한없이 아이를 걱정합니다.

⚠️ 문제 발생:
부정적인 질문은 아이들의 부정적인 대답을 유도합니다. "힘들지 않아?"라고 물으면, 잘 지내던 아이들도 힘들었던 일에 대해서만 집중하게 됩니다. 또한, 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것은 때때로 힘든 상황을 회피하려는 심리적인 방어 기제일 수 있습니다.

✅ 캠프의 관리 철학 및 협조 요청:
저희는 아이들이 자립심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부모님의 과도한 걱정보다는 응원과 독려가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교우 관계의 갈등 등 캠프 적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성장의 필수 과정이며, 캠프 교사진이 이를 인지하고 해결을 위해 세심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섣부른 판단과 개입은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자립의 기회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캠프팀을 신뢰하고, 아이의 극복 의지를 북돋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이겨낸 학생들은 무사히 수료하며 "또 오고 싶어요"라고 말합니다. 이는 아이들의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것을 매번 깨닫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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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친구, 생활 등 캠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어려움은 캠프의 꼼꼼한 학생 관리 체계와 노하우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의 긍정적인 마음가짐, 특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가지고 입소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 간곡히 협조 부탁드립니다.

1. 캠프 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청심 캠프는 단체생활이며 높은 수준의 학업 집중도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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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캠프가 가장 확실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결과는 '건강한 수료' 단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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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부보다 더 중요한 성장이 있습니다.

청심 캠프의 가치는 영어 실력 향상을 넘어, 정의적 역량(자기 관리 능력, 공동체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의 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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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꼭 부탁드립니다.

1. 학생과 충분히 이야기해 주세요.

위에서 말씀드린 캠프의 특징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여 학생이 캠프 생활을 정확히 인지하도록 해 주십시오.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 캠프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고 참여해야 즐거운 캠프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캠프는 단체생활이다 보니 다양한 규정이 있으며 이는 엄격하게 준수해야 합니다.
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부모님은 학교와 캠프팀을 믿고 지지해 주셔야 하며, 학생은 자신감을 갖고 모든 도전에 임해야 합니다.

 

2. '포기하고 집에 가고 싶다'는 감정에 격려를 보내주세요.

초기 적응기에 '다 포기하고 집에 가고 싶은 감정'은 대다수의 학생이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이며, 길면 1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감정 때문에 아파하거나 우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3. 완주에 대한 의지를 다져주세요.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학생 본인의 성장 동력을 잃는 것은 물론, 단체 분위기에도 영향을 줍니다.

부모님께서도 캠프의 규정과 교육 철학에 대해 이해하고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학생이 스스로 강한 의지를 다지고 도전 의식을 갖고 캠프에 참여하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이 청심 캠프에서 소중한 성장의 씨앗을 키울 수 있도록, 캠프팀과 부모님께서 하나의 팀이 되어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이런 친구들은 캠프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저희 캠프는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돕기 위해 세심한 관리를 제공하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학생들은 캠프 초반 적응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사전에 학생과 충분히 이야기 나누고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 정서적 안정 및 심리적 독립 준비가 필요한 경우
-분리 불안: 부모님이나 집을 떠나는 것에 대한 분리 불안이 있거나, 잠잘 때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의존성: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님께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한 경우
-부정적 정서: 매사에 소극적이거나 우울하고 비관적인 감정을 자주 느끼는 경우

■ 단체생활 적응 및 관계 맺기 연습이 필요한 경우
-규율 및 공감: 행동이 과격하고 폭행, 욕설 등으로 친구와 잦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공동체 이해: 다른 학생의 행동이나 말, 생각을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
-대처 능력: 친구나 룸메이트와의 사소한 문제에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자기 합리화가 습관이 된 경우
-부적절한 표현: 잘못된 성인지 감수성으로 농담이나 표현을 자주 하여 주변 학생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경우

■ 학습 태도 및 인내심 강화가 필요한 경우
-집중력 부족: 공부에 흥미나 의지가 부족하고 인내력이 부족하여 수업 흐름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는 경우
-환경 예민성: 몸이 약하거나 환경 변화(수면, 식사 등)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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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